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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쉼터
(2022.09.13) 우울 (+ 게임 관련 잡다한 이야기) 본문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그것이 온갖 서류 처리와 일정 스케줄링으로 도배되어 있다면 더더욱. 예비군 일정이 이번 달 30일로 잡혀있는데 하필 수업이 가장 많은 금요일이다. 출석 관련 내용은 고사하고서라도 해당 진도 따라잡고, 내용 이해할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네이버에서 오늘의 운세가 백전백승이라고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르게 오늘은 일이 잘 안 풀리는 느낌이다. 어제부터 잠을 설친 탓에 피곤한데다가 요즘 하고 있는 게임에서는 대폭사쇼를 경험해서 의욕이 많이 깎였다. 바로 출근해서 강의를 들어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녹화된 수업에서는 시끄러운 주변 소리가 너무 많이 들리고, 강의 내용은 대부분 아는 것들이어서 집중이 되지 않았다. 운동할 생각으로 지원했던 스포츠 컴플렉스 추첨도 떨어졌다. 이쯤되면 되는 게 없어 우울한 하루다. 이제 곧 4시부터 시작될 세미나에서는 이 기분을 환기할 수 있길 바란다.
TMI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은 기존에 했다가 잠시 시끄러웠을때 조용히 접었다가 얼마전에 복귀한 가테와 출시한지 2달도 안 된 앨리스 픽션이라는 게임이다. 가테는 얼마전에 15 월드가 오픈해서 스토리를 다 깬 상태이고 앨픽은 지금 할 수 있는 컨텐츠는 다 즐긴 듯 하며, 일주일간 "팀 헌트"라는 가테에서의 길드레이드 비슷한 것이 진행될 것이다.
아무런 일이 없었을 때에는 그럭저럭 즐겼었던 이 게임들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를 모르겠다. 우선 두 게임을 합쳐 숙제가 너무 많다. 매일매일 소탕, 스테미나 신경 쓰기, 길드 컨텐츠, 아레나 등 자잘한 요소들이 매일매일 나를 피곤하게 한다. 이걸 다 신경쓰고 살기에는 일상이 너무 바쁘다. 복귀한지 얼마 안 된 가테는 안타깝지만 아마도 다음 스토리가 나올 때까지는 잠시 접어둘 거 같다. 스토리만 보고 하는 게임의 숙명이 다 그렇지...
가테는 잠시 접는 것에 비해 앨픽은 진정으로 오래할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든다. 처음에는 그 게임성에 빠져들었다. 패널을 터뜨리면서 공격하는 것은 꽤나 신선한 게임 방식이었고, 그래픽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어서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지금까지는 꽤나 캐릭터도 잘 떴고 아직까지는 한정캐로 인한 파워 인플레도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팀에서 더 잘 뜬 주변 계정들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해 나갈만한 수준이다.
문제는 게임 내에서의 절망적인 쿼츠 수급량과 이월 없는 천장 시스템을 가지는 뽑기의 환장적인 시너지에 있다. 쿼츠는 다른 게임에서 가챠 재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진정으로 돈을 쓰지 않고 무료로 쿼츠를 수급하는 방법은 출석, 일일퀘스트와 아레나에서 특정 등수 이내로 들어가는 방법밖에는 없다. 출석은 15일마다 600개, 일일퀘스트는 많아야 200개, 아레나는 일주일에 300등 이내 기준 1200개로, 2주일 동안 아무것도 안하면 20뽑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재화가 모일 것이다. 그런데 쿼츠는 뽑기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스테미나 충전, 순위 유지를 위한 아레나 횟수 복구 등에도 쓰이기 때문에 하루 빠져나가는 양이 쌓이는 양보다 많은 날도 있다.
사실 이렇게 재화를 적게 풀어도 이월되는 천장 시스템만 있어도 적당히 만족하면서 쓸 것이다. 문제는 천장 시스템이 이월도 안되는 특성 탓에 한 캐릭터를 확정으로 얻기 위해서는 천장에 필요한 쿼츠 양을 어떻게든 마련해서 기간 내에 천장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캐릭터에 욕심을 낸다면 캐릭터당 단기에 60만원을 질러야 한다는 지옥의 시스템이 완성되었다. 가챠 재화를 너무 안 줘서 사실상 현질하지 않으면 뽑지 말라는 식인데, 내가 한 달에 쓸 수 있는 금액은 많아야 20만원이다. 오늘부로 장렬히 산화해서 10뽑 분량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를 모르겠다.
할 일
- 전산상으로 연구실 등록되면 안전교육 이수하기
- 정보이론 과제1 제출
- 확통 과제2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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